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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덕질
<슬램덩크>
올해 초에 퍼슬덩보고 불꽃같이 타올랐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탈덕했다.
보통 서서히 뽕이 식기나 하지 나 탈덕한다! 선언하고 탈덕하지 않는데 즐거움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
무시하고 덕질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덕질히 더이상 행복하지 않아서 나를 위한 선택이었고 그걸 후회하지 않음
푸어리를 마이멘탈...
재밌게 덕질하고 그때는 정말로 즐거웠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쓴 돈, 시간 같은것도 아깝지 않아요
우덩아 정말정말 사랑했다
2. 올해의 음악
<아이아이 - 허니츄러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듣자마자 박수쳤음
내 귀에 익숙한 10년도 여돌노래 그 자체...
노래로 입덕을 하게된건 아닌데 그냥 주구장창 이 노래를 한곡반복으로 들었었어요
이거 나왔을때 쯤 키딩도 발매해서 키딩이랑 아이아이랑 무한재생으로 버튜버노래의 소용돌이에 빠졌었다...
키딩도 정말 좋아했는데 저는 이 노래를 뽑아줄게요
유튜브는 이렇다고 한다.. 플람베 셔플곡은 작년 겨울부터 들었는데 올해도 엄청들었네ㄷㄷ
아마 작년에 올해의 노래를 꼽자면 저 노래를 뽑았을지도
3. 올해의 게임
<고양이 정원>
올해는 피씨게임이고 스위치고 폰 소셜겜 말고는 전혀 안했던 해였네요
앙스타 겨우 챙기면서 덕질하느라 바빴음
그러던 와중에 예쁜 숏컷언니 캐릭터와 연애 결혼할 수 있다는 광고에 낚여서 고양이정원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머지게임이 재밌어서 과금까지 하면서 열심히 달림
스토리는 별것 없고 주인공 에밀리를 둘러싼 예비 여친남친들의 기싸움 이야기 but 에밀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에밀리의 하하버스 총수세계관
에밀리vs에이든 마야vs코너 싸움 터지는 것 까지 봤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스토리가 풀리고 재미있어지는데
내가 게임을 지속할 기력이 안되는바람에 접었다.
게임 시작하고 매일매일 접속했었는데 한번 안들어가고 나니 접는게 빠르더라
하지만 정말 재밌게했고 깨고싶은 동기부여도 잘되는 겜이라 누가 한다면 추천해줄만한 머지게임입니다
4. 올해의 만화
<모브사이코 100>
애니로 보고 만화책도 보게 된 케이스
정~말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순도 100퍼 유잼과 감동과 좋은 스토리의 작품을 봐서 기분이 좋았음
애니로 시작해서 만화를 보니까 만화가 너무 버석..?건조..?해서 조금 놀랐던 기억 (못생긴 작화와 별개임)만화책 모브는 귀엽지않아......만화책 레이겐은 더 뭣같은 어른이야...... 애니에서는 모브랑 레이겐이 조금 끈끈한 유대가 있다고 느끼면서 봤는데 만화책은 걍 영등등알바는 알바일뿐이고 모브는 학교에서 친구와 어떻게 사이좋게 지낼지 어떻게 인기가 많아질지 어떻게 츠보미한테 고백할지 이런생각밖에 안하는 중삐리였다고ㅠㅠ 작화탓인가? 작화가 주는 말랑말랑 따뜻한 느낌이 만화책에선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가?? ㅠㅠ
레이겐이 모브를 배려한다고 느낀 장면도 만화책으로 보니 ....... 레이겐이 존나게 모브 눈치를 보는 것 뿐이었음 심령사진 폐가 에피에서 레이겐이 모브기분을 살피면서 '안하면 안해도 돼'라고 말하는게 드디어 어른으로서 몫을 하는거냐고 나혼자 뿌듯해했는데 만화책에서는 모브 빡치면 개무서운데 잣댓다ㄷㄷ <라고 생각하는게 존나 강하게 느껴져서 레이겐에게 또 실망(ㅎㅎ)그래서 애니에서는 레이겐이 갑자기 배려하는 어른이었다가 모브가스라이팅하는 스레기였다가 뒤죽박죽이길래 이상했는데 만화책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웠음ㅎㅎ
one작가 진짜 만화 너무 잘그려서 부러움미친넘임 못생기게 그리는데 자기가 표현하고싶은 연출만은 반드시 그렇게 그리고 마는 집념이 느껴짐 ㄷㄷ그래서 그런부분에서 되게 만화가 파워가 장난아님 ............ 당신은 천재입니다 만화뽑는 기계가 되어주세요
마지막 에피소드도 애니로볼때 조금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낀게 (물론 좋았지만)만화책으로 보니까 해소됐다. 올스타 총집합 언제 안감동적인데 ...
그래서 저의 최애는 테루고 최애에피는 신수고 최애조합은 모브랑 에쿠보입니다
5. 올해의 영화
<슬램덩크> 드려요
영화 안봐서 여기에 올릴 영화가 없어요
6. 올해 소비
<스티커>
특별히 개큰구매 한것도 없고 감동적인 구매도 없었지만 언제나 스티커는 사고있음
내년에도 쭉 살거예요 스.티.커.
7. 올해의 음식
<카레>특별히 없어서 꾸준히 올해도 좋아한 음식 카레엄마가 요즘 카레실력이 느셨다. 냠냠
8. 올해의 빡침
<전직장>
내 국민연금이나 납부해라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9. 올해의 가수
<우타다 히카루>
놀랍게도... 올해 이사람의 노래를 처음 들어봤음!
그런데 더 놀랍게도... 나는 이미 이사람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었음!
(그 노래가 원라스트키스는 아니다!)
최애곡 듣고가세요 갠홈 브금리스트에도 있음
90년대 여성보컬 J-pop의 정수같다
10. 올해의 책
부끄럽게도 단 한권도 읽지 않음
11. 올해의 애니
<치이카와>
귀여움은 최강이다
하지만 그 귀여움에 서사가 있다면? 무적이다
12. 올해의 드라마
단 한개도 안봄
13. 올해 공부
크로키를 조금 함
14. 올해 잘한 일
<부대찌개>
다같이 부스참가 할 날이 또 언제일까.. 모두 타장르지만 즐거웠다15. 올해의 사건
<겁쟁이 재입덕>
농구 탈덕하고 무슨재미로 사나.. -> 그런 당신 곁에 언제나 겁쟁이 페달거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었죠 세번째 재입덕이라니
아무래도 쵱컾책 한권은 내야지 탈덕할 수 있게 해주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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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을 하면서..
올해 덕질로서는 굉장히 풍족한 한해를 보냈네요
부족한것은 나의 지갑과 멘탈이었던 것 같고요 내년엔 그것들도 더 단단히 챙겨서 즐거운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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